놀이와 놀이 공간에 대한 재해석
Rethink Play and Playground

프로젝트 개요

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후 아동의 놀이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장애아동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이를 위한 사회적인 인식이 아직까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는 아이들의 기본 권리로 신체적, 정신적 능력 과는 관계없이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놀이> 전시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비장애아이들의 통합적인 놀이, 놀이공간 등 우리 아이들의 놀이권에 대한 평등과, 행복한 놀이를 실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체험형 전시입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1차 전시가 진행되었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의 지원으로 2차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All Ability Grounds

Wheelchair Access Play Table

Relax Room

프로세스 개요


국내외 장애아동 부모 1:1 인터뷰, 서울 서진학교 학부모 그룹 인터뷰, 장애아동과 부모 놀이장면 관찰조사 등 20여명의 아동과 부모를 관찰하였고 이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토대로 컨셉을 도출하였습니다. 전시라는 특성상 일회적으로 끝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전시 이후 사용된 물품의 재사용 및 폐기가 용이하도록 친환경적인 종이 소재 (지관)을 사용하였으며, 리서치부터 디자인, 제작, 전시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요 컨셉

01 규칙으로부터 자유 

“아무래도 미끄럼틀 탈때 차례차례 내려가고, 시소 탈 때 가만히 기다리고 하는 것들에
대해 어려움이 있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데 제가 너무 힘들었었어요.”

02 신체적 차이에 대한 고려

“놀이터를 좋아하지만 저희 아이가 체격이
큰 편이라 놀이기구가 좀 작아요. 점점 체격이 큰 장애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양한 체격, 취향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03 장애가 특별한 시선을 끌지 않도록

“처음으로 아이를 그네에 태워봤는데 입꼬리가 삐죽거렸어요. 그네가 좋았나 봐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엄청 유심히 쳐다보고 불쌍해하는 눈빛에 제가 참
지치더라고요.”

숫자로 읽는 전시 임팩트

1

장애 비장애 아동의 놀이를 주제로 다룬
국내 최초의 전시로 비장애 아동의 부모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달했습니다. 한 부모는 “아이를 양육하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스토리” 였다고 말했습니다.

200

짧은 팝업 전시 기간 동안 120여 명의 아동과 가족들이 다녀갔으며 장애 아동 약 30명, 비장애아동 약 20명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총 방문 인원은 200여 명입니다.

500

전시 이후 모두를 위한 놀이, 놀이공간을 주제로 다룬 MSV <Play> 호를 약 500여명의 독자들이 구매하여 장애아동의 놀이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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