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성장 이야기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학습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은 점자를 사용해 정보를 습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음된 오디오 책이나 화면 읽기 프로그램 등 청각을 활용해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으며,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경우 일부 남아있는 시각을 활용하여 책을 읽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익히는 과정에 드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시각장애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점자 학습자료를 얻는 데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성장 이야기>는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장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안내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시각장애인의 학습 환경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습과 성장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 흐름과 구성
시각장애인에 대해 처음 이해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고려하여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이 학습하는 방법과 학습과 성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 그리고 가능한 해결책에 이르기까지 연결성 있게 전시 콘텐츠를 배치했습니다.
콘텐츠 구성에 따라 전시대 디자인 역시 최대한 공간 내 이동 동선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특히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는 웨이파인딩Wayfinding 디자인을 중요한 요소로 삼았습니다. 콘텐츠 구성을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하여 전시대의 색깔을 다르게 하였는데요. 첫째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정보를 얻을까요?>는 흰색, 둘째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학습할까요?>는 노랑색, 셋째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성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요?>는 파랑색, 마지막으로 <어떤 해결 방안이 필요할까요?>는 연녹색으로 테이블을 디자인 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존까지 가는 길을 동일 색상 스티커를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구분지어, 방문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전시대에 올릴 모든 콘텐츠를 작성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해 지식이 없는 관람객도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성장에 대해 자연스러운 이해가 가능하도록 흐름을 배치하였습니다.
DOTS
CONNECT
GROWTH
점자의 기본 요소인 점Dot들이 연결Connect되어 점자를 형성하고, 이는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성장Growth을 돕는 중요한 매개체가 됩니다. 따라서 점자를 구성하는 점들을 조형의 모티브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점들이 연결됐을 때의 형태를 테이블 디자인에 적용하였고, 이러한 요소들이 함께 모일 때 성장을 촉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전체적인 전시장의 조형적인 메타포로 표현했습니다. 이 조형적 컨셉은 포스터 디자인과 전시대에도 일관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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