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시장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 곧 기업의 경쟁력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북아메리카 소비자들의 사회적 의식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브랜드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딜로이트는 “소비자 구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조직은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종 차별 등의 이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DEI를 브랜드에 반영하는 것은 기업의 이익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DEI 의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까? 먼저 내부적으로 DEI 핵심 가치에 맞춰 기업의 방향성과 사명, 고용정책을 정립하고 포용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와 커뮤니티 전반에 DEI 임팩트를 확대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DEI의 기회이자 리스크가 된 BlackLivesMatter

Black Lives Matter는 2020년부터 미국 인종차별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운동이다. 많은 기업이 BLM 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기업이 인종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거나 BLM 운동을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사례도 있다. BLM 운동을 선한 의도로 시작되었으나, 기업이 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적용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일례로 펩시는 2018년 광고에 BLM 시위 정면을 부적절하게 연출해 소비자의 뭇매를 맞았다. 백인 모델이 등장해 시위에 참여하는 흑인과 경찰에게 펩시를 건네고 모두가 펩시를 마시며 기뻐한다. 이 장면은 BLM 캠페인의 취지를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의 인식 수준과 민감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수 인종일수록 부정적인 쇼핑 경험이 많아

북아메리카의 원주민과 소수 민족의 소비력은 그 어느 때보다 이들의 쇼핑 경험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맥킨지가 실시한 소비자 경험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흑인 소비자는 흑인이 아닌 소비자에 비해 헤어 케어, 스킨 케어, 메이크업 옵션에 불만족할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흑인 고객은 백인 고객보다 색조 화장품 전문 제품에 불만족할 가능성이 5.7배, 스킨케어 및 헤어 제품에 불만족할 가능성이 각각 2.9배, 1.6배 더 높다. 인종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하거나, 백인이 아닌 인종의 특성에 알맞는 제품이 없거나, 매장 직원이 자신의 필요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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